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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한번은 첫사랑이 있다. 그 첫사랑을 그린 아련한 영화가 건축학 개론이다. 영화에 나온 서연(수지), 들도 물론 대단한 배우들이긴 하지만, 대학 1학년때 여대생들의 모습은 흡사 그들을 훨씬 능가한다. 

   서연(한가인)에 이은 서연(수지)의 등장, 허헙.... 

   당시엔 밀당을 했지만.... 여기는 돌아온 첫사랑의 마음을 담고 있다. 처음으로 승민이를 온전히 바라볼 수 있었던 순간...

   승민이가 연락이 안되 속상해서 술에 쩔어 선배의 차에 돌아오던 서연...선배가 방에까지 데려다주는 모습을 본 승민(이제훈)은 포기한다. 그리고 그 머나먼 한강다리를 걸어서 건넌다.

   다음날 버려진 모형 그리고 첫 집의 도면... 을 바라다본 (서연)은 직감한다. 승민이가 왔다 갔다는 것을...

   그 모형은 결국 서연(한가인)의 오래된 짐에서 다시 발견이 된다. 

   어렵게 살던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짝퉁 티셔츠

   홧김에 걷어찬 집 대문은 아직도 그대로이다.

   그들만의 집, 버려진 흉가에 올려놓은 수지의 CD플레이어와 CD. 헤어진 첫사랑이 다시 들어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기다렸다가 놓고 나갔다.

   전달이 되었을지 알수가 없는 그 CD플레이어와 CD는 결국 남주인공의 택배로 다시 제주도로 배달이 되었다. 

   이제 정말 끝이네.. 다 끝났네... 서연의 소감에... 승민이는 늘 표현이 별로 없다. 

왜 나한테 잘해줬어... '널, 좋아했었으니깐." 

   나한테 뭣 때문에.. 왜? 

   궁금해서..

   나는 니가 내 첫사랑이었으니깐?

그리고 마침내 키스라는 걸 했다. 그 표현하지 못한 승민이는 어른이 되서.

   난 집에 CD가 없어.. 그래서 들을 수가 없어.

승민이의 좌절을 들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리고 이제 나한테 연락하지마.

   이제 좀 꺼져줄래

 

그리고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친구 

   이제 혼자만 남은 그 제주도의 집에서 주인공은 홀로남은 삶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 로 영화는 마무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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