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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링이 지나갔다. 성질급한 태풍이기에 한국에선 거의 토네이도 처럼 바람만 잔뜩 머금고 온동네를 뒤집었다. 그 중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건 나무들이다. 가지들이 다 부러지고, 온 동네에 지천에 깔려 쓰레기를 양산했다.
산책로에 쓰러진 하천가 가로수이다. 길을 가려서 그늘을 만들어줘서 좋지만, 언제 쓰러질지 걱정이다.
쓰러짐은 면했지만, 아래로 자라는 듯한 나무가지....
뒤집한 나뭇가지들은 마치 산에 벚꽃처럼 하얗게 꽃을 피웠다.
![](https://blog.kakaocdn.net/dn/ZLty3/btqx83cEpVA/J4jqj7kOdvdsWSAAtSy7i0/img.png)
그러다보니, 태풍이 애꿎은 돌만 맞고 있다.
하지만 태풍은 순기능을 갖는다. 부러뜨린 대부분의 나뭇가지들은 나무에 잘 붙어 있는 견고한 가지라기 보다는 부실한 나무가지들이다. 그러기에 사실 더 건실하게 자라도록 가지치기를 해준 셈이다. 높디 높은 나무가지까지 다 정리해준 고마운 작업을 한 것이다. 그러다보니 부실한 나무가지 그리고 잎을 위한 영양분을 절약해서 더 생존에 유리한 나무를 만들어준다. 그리고, 그 나무가지들은 산에서는 곧바로 새로운 성장을 위한 자양분으로 성장할 수 있다.
그러기에 자연은 위대하고 아름다운 것이란 생각을 한다.
나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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