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시절 UNITEL이 등장하기 삼보컴퓨터에서 PC통신을 운영한 적이 있었다. 내 기억에 삼보BBS로 기억하는데 이 때 한우리사랑이라는 음악서비스를 만들어서 운영한 적이 있었는데, 이 때 수많은 음원을 듣고 upload를 한 적이 있었다. 당시 mp3를 포함하여 다양한 음악포맷의 음원들이 난무하였었는데 당시 사용자들은 음악을 다양한 포맷으로 mp3로 변환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올려놓았었다.
이때 라퓨타라는 음악을 처음 접했었다. 사운드블러스터라는 음악카드를 사서 PC에 꼽고 여기에 맞는 음원수에 맞도록 음악을 재생했던 기억이 난다. 이 떄 Laputa.xxx라는 음악을 듣고 그 음악에 심취했었다. 또 그 당시 pat metheny의 beat70도 원음과 거의 유사하게 음악을 만들어 올렸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는 대학원 친구네 집에서 애니메이션을 비디오로 소개받아서 본 적이 있었다. 디자인 대학원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기 전까지 한번도 일본 애니메이션을 접한 적이 없었다. 그런 나에게 대학원에서의 친구의 소개로 본 라퓨타는 경이로움을 선사했다. 영상과 음악 모두에게 반했다.
[원음에 가까운 버전]
[합창 버전]
[라이브]
하지만 이 곡은 처음 들은 음악은 아니다.
그로부터 나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무작위로 보기 시작했다. 나우시카, 월령공주, 하울의 움직이는성, 폼포코, 벼랑위의 포뇨를 비롯한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들을...
음악을 듣고 전율을 느끼는 순간은 잠깐이다.
그렇게 젊은 날의 음악은 나를 풍요롭게 만들어 주었다.
일본의 문화개방은 오래전부터였지만 나의 일본 문화 개방은 1996년부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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