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디자이너로 대학원을 졸업하고 웹기획 및 디자인분야로의 뛰어든 나는 인터넷 컨설팅 회사에 입사를 한다. 물론 무엇을 알고 한다기 보다는 디지털디자인을 모두 알고 있고 웹디자인 및 코딩에 대해서 어느정도 감을 갖고 있는 입장에서 디지털 세상을 또 인터넷 세상을 올바른 설계로 기여하고 싶다는 그런 청운의 꿈이 있었다.
하지만 누가 가르쳐줄 수 있는 사람도 없고, 또 스스로 배우기엔 모든 자료가 한정적인 이 분야... 보다 고도화하고 또 보다 가치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다 뛰어난 웹사이트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책을 무작위로 구입을 하기 시작했다.
컨설팅, Information Architecure, 레이아웃과 디자인의 방향성을 담아야 하는 Storyboard를 더 과학적으로 만들어서 모든 논리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젊은 시절의 커다란 믿음이 작용했던 시절이었다.
그 바탕에는 철학적으로는 지식이 완벽하다면 어떤 불합리와 어수룩한 지식은 다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이 있었다.
그 탐사의 과정에서 접한 UX라는 명칭, 네이밍은 이제 까지 접한 모든 분야를 하나의 울타리로 정리할 수 있는 용어였고 그 분야의 혼란스런 부분들이 체계적으로 정리가 되지 않았다. 당시 한국에서는 다양한 용어가 혼재되어 업계에서도 또 학계에서도 정리를 하지 못했다.
이 책이 바로 이런 혼란기를 정리한 그런 나침반 같은 책이었다.
UX가 다루고 있는 분야는 크게 어떻게 나누어져 있고, 그 분야에서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 지를 알려주는 그런 책이었다. 저자는 Adaptive Path에서 근무중인 시절 UX 혹은 UI, Usability를 현업에는 어떻게 적용하는게 좋은 지를 알려주는 그런 책을 쓴것이며,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Element of User Experience'라는 도표로 유명해졌고 곧 아래의 책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