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방영시점에 밴드오브브라더스를 봤을 때, 그 사실적인 묘사에 감동적으로 봤었다. 역사적 스토리도 잘 모르고 그냥 노르망디를 그렸다는 것 외에 그저 3D와 실사의 합성과 영화적 효과를 중심으로만 봤었다.
하지만 2020년 무려 20년 후에 전쟁사를 다소 접하고서 보는 밴드오브브라더스는 실사보다도 더 실사같은 느낌으로 당시 스필버그 감독과 톰행크스가 만나서 이룩한 업적은 역사의 획을 긋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묘사되는 라이언일병 구하기는 그야말로 전쟁영화를 라이언일병 구하기 전과 후로 나눌만큼 뛰어난 묘사력으로 극찬을 받았던 영화이다. 그 최상의 팀이 다시 만나서 만든 것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시의 해변 후방을 그린 미드가 밴드오브브라더스였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 나무위키
이 해안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이미 죽은 자와 곧 죽을 자이다.- 미군 제1보병사단 16연대장, 조지 테일러 오마하를 수비하던 독일군 352사단은 원래 태생이 동부전선에 투입될 보병사단으로 창설되었다가 임시로 방어임무를 맡은 것이었던만큼 전력 면에서 정예라고 할 수 있었다. 또한 이탈리아에서 연합군이 상륙한 지형과 노르망디의 지형이 비슷한 것을 알아본 롬멜의 혜안으로 인해 해안 방벽이 그나마 제대로 설치된 곳에서 방어를 하고 있었다. 상륙 당시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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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에 나오는 윈터스 대위는 이지중대의 장교로서 허버트 소블 대위로부터 극강의 훈련을 받게 된다. 물론 다른 소대원들도...
그 덕에 이지컴퍼니는 최고의 부대로서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연합군이 상륙을 할 때, 내륙으로 들어가 가장 선봉에서 적 후방을 교란시키고 연합군의 상륙을 돕는 역할을 한다.
소블 대위는 뛰어난 훈련병 육성능력에도 불구하고 늘상 상황판단능력이 부족하고 느리고 잘못된 지시로 부대원들이 모의전투에서 매번 사망, 패전을 거듭하도록 하여 소대원들의 신임을 잃어간다. 그 덕에 훈련병 교관으로 좌천되고 만다.
하지만 윈터스는 부대원과 같이 구르고 위로해주는 인간미 덕분인지 중대장이 되어 노르망디 후방에 무사히 강하한다.
물론 강하시에 부대원들의 상당수를 이미 잃었지만 지속적으로 중간 중간 만나는 타 부대원들과 연합하여 집결지로 이동을 한다. 그래도 낙하산 한번 못 펼쳐보고 그대로 사망한 병사들 보다는 나은 편이라고 위로를 해야 할 판.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하늘의 상황은 정확한 착지 지점에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바람에 날리고 대공포에 밀려서 그야말로 아무데나 내려주는 상황이 실제 상황이다.
노르망디의 실제상황은 나름 게시자가 검증한 아래 자료에 나와 있다.
당시 노르망디는 항구라기에는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대규모 상륙이 어려운 환경을 갖고 있었다. 인천상륙작전을 결정하고 지휘한 맥아더 장군도 마찬가지의 조건임에도 노르망디의 성공을 염두해두고 여기서의 Lesson을 반영하여 상륙을 결정했을 것으로 추측해본다.
현실적으로 막강한 독일의 수비력을 고려하고 당시 노르망디를 철저히 방어기지를 구축해놓은 롬멜장군의 꼼꼼함을 고려해볼때, 노르망디는 전술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아무런 기대할 것이 없는 그저 물량띠기로 밀어붙인 물량의 싸움이었다.
만일 독일이 이겼다면, 한국의 전쟁사에서 커다란 승리중에 하나인 행주대첩(물론 상황, 규모, 시대도 다르지만... 공감하기 싫으면 말고 ^^)의 확장판 정도가 되었을 수도 있다.
독일은 당시 연합군의 상륙을 예감하고 있었지만 후보지 브르타뉴, 코탕탱, 노르망디, 파드칼레 중 파드칼레로 철석같이 믿고 있었다. 이는 연합군의 기만작전(통신 및 풍선으로 만든 가짜 군물자)에 의해서 파드칼레로 자원을 집중시키고 있었다.
독일은 노르망디에 나타난 연합군 일부를 보고는 그저 한번 질러보고 가는 물량정도로 생각했다가 어마어마한 물량공세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 있다.
나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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